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19세기 조선 시대, 백성을 위한 단 하나의 완벽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위대한 지리학자 김정호의 알려지지 않은 삶과 그의 꿈을 다룬 작품입니다. 소설가 박범신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고산자'를 원작으로 하며, '실미도', '공공의 적' 등으로 유명한 강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배우 차승원이 김정호 역을 맡아 혼신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지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김정호(차승원 분)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립니다. 그는 백성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정확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믿었고,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조선 팔도 전체를 아우르는 지도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 지도의 꿈: 김정호는 오직 자신의 두 발과 붓 하나에 의지하여 조선 팔도의 산과 강을 직접 누비며 지도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백두산의 험준한 산세부터 한반도 남쪽 끝까지, 목숨을 걸고 직접 발로 뛰며 정확한 정보를 지도에 담아냅니다.
* 고난과 역경: 그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도 제작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지도를 독점하려는 권력자들의 방해와 오해,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그의 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멸시 속에서도 김정호는 굴하지 않습니다. 특히 흥선대원군(유준상 분)은 김정호의 지도를 경계하며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 대동여지도 완성: 수십 년의 시간과 헌신 끝에, 김정호는 목판에 새겨진 방대한 지도를 완성합니다. 바로 조선 최고의 지도이자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명작, **'대동여지도'**입니다. 이 지도는 단순히 지리 정보를 넘어, 그 안에 담긴 김정호의 고뇌와 열정, 그리고 백성을 향한 깊은 사랑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김정호라는 한 인간의 숭고한 집념과 함께, 그가 지도를 통해 꿈꾸었던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염원을 스크린 가득 펼쳐냅니다.
[주요 인물 및 배우]
* 김정호 (차승원 분): 백성을 위해 정확한 지도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평생을 바친 위대한 지리학자. 그의 고독하고도 끈질긴 여정을 차승원이 섬세하게 연기합니다.
* 흥선대원군 (유준상 분): 김정호의 지도를 이용하려 하거나, 혹은 그 위험성을 경계하며 그와 대립하는 인물.
* 바우 (김인권 분): 김정호의 곁에서 그를 돕고 험난한 여정을 함께하는 조력자.
* 순실 (남지현 분): 김정호의 딸. 아버지의 위대한 꿈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곁을 지키는 인물.
[관전 포인트]
* 차승원의 열연: 김정호의 집념과 고독, 그리고 인간적인 면모를 차승원 배우가 깊이 있게 소화해 내며, 그의 연기는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 아름다운 우리 강산: 김정호의 발자취를 따라 백두산을 비롯한 조선 팔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스크린 가득 펼쳐집니다. 웅장하고 수려한 자연 경관은 눈을 즐겁게 합니다.
* 시대의 고뇌와 꿈: 지도가 단순한 지리 정보가 아닌, 백성들의 삶과 나라의 운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며,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의 고뇌와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강우석 감독의 연출: 묵직하면서도 감동적인 드라마를 잘 풀어내는 강우석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김정호의 일대기와 만나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느낌]
역시 영화는 배우가 중요하네요. 잘 봤습니다. 지도에 미쳐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주인공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더라고요.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감과 편안함을 동시에 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