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마음이 지칠 때, 나태주 시인의 시로 위로받기

리누세상 2025. 3. 19. 16:34

 

꽃을 보듯 너를 본

삶에 변화가 있거나 중압감을 느낄 때, 저는 가끔 시집을 펼쳐 듭니다. 길게 읽을 필요도, 많은 시간을 낼 필요도 없기에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시의 매력입니다. 어렵거나 난해한 표현 없이도 짧은 글 속에 깊은 의미가 담겨 있고, 때론 마음을 위로받기도 합니다.

최근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지고, 감정적으로 위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과 어울리는 나태주 시인의 시를 몇 편 골라보았습니다.

시의 내용처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좋은 것을 좋게 생각해서 좋아하게 되는 것도 사랑일까요? 사랑이란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문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흐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죠. 사랑이 시작되든 끝이 나든, 그 감정의 무게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 번 했던 선택을 다시 반복한다면, 이번에는 다른 사람을 선택해야 할까요? 하지만 결정을 내리기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으니, 이제는 그 선택을 믿고 살아가야겠죠. 우리의 삶은 후회보다는 경험 속에서 더 단단해지는 법이니까요.

 

 

집이라는 공간이 있고, 생각할 사람이 있으며, 흥얼거릴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들이 나를 온전히 채워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조차 없는 것보다 낫다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것들에 감사하는 삶이 더 행복한 삶 아닐까요? 시간을 억지로 붙잡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수긍하는 것이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는 듯합니다. 스트레스 없는 게 최고니까요.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시들 속에서, 오늘도 위로받고 갑니다. 여러분도 혹시 마음이 복잡하다면, 나태주 시인의 시를 한 편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