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경제등

'미국판 다이소' 달러제너럴, 고물가·경기침체 우려 속 '반사이익'으로 주가 고공행진

리누세상 2025. 6. 9. 17:40

출처 매일경제

최근 미국 증시에서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할인 매장 **달러제너럴(Dollar General)**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월마트나 코스트코 같은 대형 경쟁 소매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미국의 경기 악화 우려와 고물가 상황이 오히려 저가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달러제너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달러제너럴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세]

  • 놀라운 상승률: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달러제너럴의 주가는 연초 75.63달러에서 5개월여 만에 50.05% 상승한 113.48달러(6일 현지시간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 경쟁사 압도: 같은 기간 월마트(8.3%), 코스트코(11.56%)는 물론, 같은 달러숍 계열인 달러트리(23.58%)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 내에서 달러제너럴의 독보적인 성과를 입증합니다.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 경기 침체 우려와 소비 트렌드 변화]

  • 고물가·경기 침체 우려의 반사이익: 올해 미국 내에서 경기 악화와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필수품을 구매할 수 있는 달러제너럴과 같은 할인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 시기에 소비자들이 비용을 절감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불황형 소비'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 소비자 기반 확대: 전통적으로 저소득층 소비자들을 주력 고객으로 삼았던 달러제너럴은 이러한 경제 상황을 기회 삼아, 부유층 고객까지 끌어들이며 소비자 기반을 넓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달러제너럴의 시장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의 부진도 호재]

  • 경쟁 완화: '초저가 공습'으로 달러제너럴의 주요 경쟁 상대로 부상했던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Temu)**의 부진 또한 달러제너럴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 테무의 모회사인 핀둬둬(Pinduodu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소액면세제도 혜택 폐지를 발표한 지난 4월 2일 이후 주가가 16%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과 정책 변화가 중국 플랫폼의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테무의 약화는 달러제너럴이 저가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고물가라는 거시 경제 상황이 달러제너럴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사업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요 경쟁사인 중국 테무의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진까지 겹치면서, 달러제너럴은 '불황형 소비' 트렌드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필수품 판매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있는 달러제너럴의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