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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주가 '흔들'? EU 6조5천억 과징금 부과 취소 소송 패소 위기
리누세상
2025. 6. 20. 23:25
**구글(Google)**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상대로 낸 6조5천억 원(41억 유로) 규모의 반독점 과징금 취소 청구 소송에서 패소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유럽 최고 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의 재판연구관이 구글의 상고를 기각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구글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글, 왜 6.5조 원 과징금 위기에 놓였나?
이번 소송의 핵심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시장 지배력 남용 여부입니다.
- 2018년 EU 집행위의 과징금 부과: EU 집행위는 2018년, 구글이 안드로이드 OS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구글플레이를 사용하려면 크롬, 맵 등 구글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했다며 43억4천만 유로(당시 약 6조9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는 EU가 반독점 행위에 대해 부과한 과징금 중 최고액이었습니다.
- 구글의 소송 제기: 구글은 이에 불복해 이듬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EU 일반 법원은 집행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다만 과징금 액수는 5% 감액된 41억2천5백만 유로(약 6조5천억 원)로 결정되었습니다. 구글은 이 결정에 다시 유럽사법재판소에 상고한 상황입니다.
- 재판연구관의 기각 권고: 최근 유럽사법재판소의 줄리아네 코콧 재판연구관은 구글의 상고를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코콧 연구관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에서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검색 서비스를 강제하고 데이터에 접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연구관 의견의 무게
재판연구관의 의견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유럽사법재판소가 그동안 이 의견을 최종 판결에 많이 참고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권고는 구글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 결정은 보통 수개월 뒤에 내려집니다.
구글의 입장과 시장의 우려
구글은 이번 코콧 연구관의 의견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법원이 이 의견을 따를 경우 **"투자 위축과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소송 결과는 단순한 과징금 부과를 넘어,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향방과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 남용에 대한 EU의 강력한 규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판결이 구글 주가와 글로벌 IT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