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죽스', 로보택시 생산 공장 가동! 구글·테슬라와 '자율주행 3파전' 시작되나
구글의 웨이모, 테슬라의 사이버캡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아마존의 로보택시 자회사 **죽스(Zoox)**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연말 상업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구글, 테슬라와 함께 치열한 3파전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 '죽스', 연간 1만 대 생산 능력 갖춘 공장 오픈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죽스는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약 2만㎡(축구장 3.5개 크기) 규모의 로보택시 생산 공장을 공식 오픈했습니다. 이 공장은 연간 최대 1만 대의 맞춤형 로보택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 현재 테스트 지역: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제한적으로 테스트 운행 중입니다.
- 상용 서비스 계획: 아이샤 에번스 죽스 CEO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말부터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확장 예정 도시: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LA), 오스틴, 마이애미 등에서도 추가 테스트 운행을 준비 중입니다.
죽스 로보택시의 독특한 '곤돌라형' 구조
죽스가 개발한 로보택시는 구글 웨이모나 테슬라의 일반 승용차형 로보택시와 달리 독특한 구조를 가집니다.
- 탑승자 마주 보는 구조: 4인의 탑승자가 서로 마주 보고 앉는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 운전대/페달 없음: 내부에 운전대나 페달이 없어 완전한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모습입니다.
- 양방향 이동 가능: 곤돌라형 구조 덕분에 앞뒤 구분 없이 양쪽 방향으로 모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5년 전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를 12억 달러에 인수하며 로보택시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번 생산 공장 가동은 아마존이 이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로보택시 시장의 '빅3' 경쟁 구도
현재 미국 로보택시 시장은 구글 웨이모가 가장 앞서 있으며, 테슬라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제 아마존 죽스까지 가세하며 3강 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1. 구글 웨이모 (Google Waymo):
- 시장 선두: 현재 샌프란시스코, LA, 실리콘밸리, 피닉스에서 이미 상업적인 로보택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 확장 계획: 애틀랜타, 워싱턴D.C., 마이애미 등으로 확장을 예정하고 있으며, 뉴욕시에서도 지도 확보를 위한 시험운행을 시작했습니다.
- 누적 운행 실적: 유료 탑승 건수가 누적 1천만 건을 넘어섰고, 주당 25만 회의 유료 운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 테슬라 사이버캡 (Tesla Cybertaxi):
- 서비스 개시 임박: 오는 22일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만, 현지 규제로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일론 머스크의 비전: 내년 말까지 미국에서 수십만 대, 또는 100만 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차별화된 전략:
-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웨이모나 죽스와 달리 고가의 라이다(LiDAR) 없이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합니다.
- 글로벌 데이터 학습: 전 세계 테슬라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학습시켜, 보급 대수가 많아질수록 자율주행 성능이 향상되는 구조입니다.
- 개인 소유 로보택시: 운전석은 있지만 핸들이 없는 형태로 나올 것이며, 개인이 테슬라 사이버캡을 구매한 후 이를 로보택시로 운행하는 방식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확장 가속화 전망
미국 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해외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이모는 이미 일본 택시 기업들과 손잡고 일본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으며, 지난 4월에는 도요타와 자율주행차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에서도 테슬라가 조만간 완전자율주행(FSD)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글로벌 자율주행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