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왓츠앱에 11년 만에 '광고' 도입…수익화 박차와 시장 파급력은?

 

메타가 자사의 대표 채팅 앱 **왓츠앱(WhatsApp)**에 광고를 도입하며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2014년 왓츠앱 인수 당시 "광고는 없을 것"이라던 약속을 11년 만에 깨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에 이어 왓츠앱에서도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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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 광고 도입, 무엇이 바뀌나?

메타는 16일(현지시간) 왓츠앱의 '업데이트' 섹션에 광고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일상을 스토리 형태로 올리는 공간으로, 개인 간 채팅과는 별개입니다.

• 광고 도입 위치: 개인 채팅이 아닌 '업데이트' 섹션에 광고가 노출됩니다.
• 수익화 원칙 전환: 2014년 인수 이후 왓츠앱은 무광고 원칙을 고수해왔으나, 2020년부터 내부적으로 광고 도입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용자 규모: 왓츠앱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0억 명에 달하며, 이번에 광고가 도입되는 업데이트 섹션의 일간 이용자 수도 15억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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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왓츠앱에 광고를? 메타의 전략적 결단

메타의 이번 결정은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인공지능(AI) 개발 투자와 플랫폼 전반의 수익성 강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마(Llama)' 등을 포함한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사용자를 보유한 왓츠앱의 수익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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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침해' 논란 우려, 메타의 대응은?

왓츠앱은 '종단 간 암호화'를 통해 사적인 대화 내용을 철저히 보호해온 만큼, 광고 도입에 따른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에 메타는 다음과 같이 선을 그었습니다.

• 개인 대화 접근 금지: 광고 타깃 설정을 위해 사용자의 위치 정보와 기기 기본 언어 등은 수집하지만, 개인 대화 및 메시지 내용에는 절대 접근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암호화 유지: 왓츠앱 제품 담당 부사장은 "개인 메시지와 통화 등은 계속해서 종단 간 암호화로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기존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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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광고 매출에 미칠 파급력은?

왓츠앱의 광고 도입은 메타의 전체 광고 매출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 매출 증대 기대: 지난해 메타의 매출 1,640억 달러(약 223조 1,200억 원) 중 광고 매출이 1,600억 달러 이상으로 **전체의 97%**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메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5%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왓츠앱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이 추가될 경우 그 영향력은 상당할 것입니다.
• '채널' 기능 수익화: 메타는 2023년 도입한 왓츠앱의 '채널' 기능도 함께 수익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 관리자가 자신의 채널 노출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여, 새로운 수익 모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대대적인 수익화 전략 발표에 힘입어, 발표 당일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 상승한 702.12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